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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3.0>

cmos00 2010. 7. 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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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의 거장인 필립코틀러가 현 시장에 대해 펴낸 책이 있다고 해서 바로 서점으로 달려갔다.

마켓 3.0이 바로 이 책의 제목...(처음에는 마케팅 3.0이었는 데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마켓3.0으로 바꿨다고 한다.)


역시 거장의 서적답게 베스트 셀러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었다.
마켓 3.0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  하나하나 이 책을 읽고 정말 개인적인(?) 견해를 정리해봤다.

마켓 3.0이라는 제목을 듣고 처음으로 떠오는 것은 바로 web 2.0, web 3.0 같은 개념들이 떠올랐다.
모든 사람이 컨텐츠를 만들어내고 동시에 소비도 하며, 시간과 공간에 제약받지 않고 서로의 의사를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속 세상을 칭하는 web 2.0
현 시대에 오면서 현대인들은 모두 개인화되어가고 있고, 이러한 현상이 가장 두드러지고 있는 유럽의 경우 2015년 이후의 독신가정이 4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중국 또한 빠르게 개인화가 진행되고 있고, 이러한 추세 때문에 전 세계인들의 개인화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개인화 되어가고 있는 사회 속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의 통로는 어떻게 진화해갈까?
현대인들은 점점 더 온라인을 통해서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으며, 현재 SNS서비스들이 생겨나면서 진화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언제 어디에서나 다양한 정보를 구할 수 있게 되었고, 소비자는 그로 인해 점점 더 똑똑해지고 심지어 
기업의 경영에까지 참여하게 되는 시대에 이르렀다. 바로 이 시장이 필립코틀러가 말하는 마켓 3.0이다.
점차 모바일화 되어가고, 이에 친숙해져 가고 있는 현대인들과의 소통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시점.

그렇다면 현대 기업들은 어떻게 이 변화를 받아들어야 하는걸까?


오늘날 거의 대부분의 기업들이 1.0 시장에 머물러있고, 일부만이 2.0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극소수만이 3.0시장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1.0시장이 제품 중심의 시장이었다면, 2.0시장은 소비자 지향적인 시장이고, 3.0시장은 
가치주도형 시장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는 이전 고객가치와 혼동될 수 있는 개념일 수도 있지만 여기서 말하는 가치주도형이란 인간 삶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여 인문학적인 가치를 실현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케빈로버치의 '러브마크' 란 서적의 내용과도 일치하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미래의 시장은 어떻게 변할까?

기존 마케팅의 개념이 4P믹스, STP전략,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면, 미래시대에는 기업과 고객이 
함께 제품을 기획하고, 시장을 형성하기 이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그 활로를 모색하며, 브랜드 이미지가 아닌 브랜드 
인격으로 그 초점이 다시 맞추어져야 한다.
즉, 기업은 자사의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주력하는 것을 뛰어넘어 기업의 영혼을 형성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 기업들은 자사의 브랜드를 차별화하여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인지시킬 것인가를 주된 과제로 삼았다면 미래의 
기업은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브랜드 품격, 브랜드 이미지를 어우를 수 있는 브랜드의 영혼을 형성해야 하는 것이다.
결국 브랜드를 하나의 인격체로 만들어줘야 한다는 의미이면 이해가 쉬울까?
소위 마케팅이라 하면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어필하느냐가 중요했다.
하지만 시대는 변하고 있고 미래의 시장에서 제품이 성공하려면 단순한 인식 차별화를 넘어서 소비자가 제품을 찾을 수 
있겠금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는 렉서스를 들 수 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차였는데, 지금 도요타가 리콜사태때문에 허덕이고 있어서 좀 아쉬울 뿐...)
렉서스는 일본 기업이 만든 브랜드로써의 가치를 뛰어넘어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차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도요타가 미국시장에 진출할 때만 하더라도 굉장히 저가 자동차였었다.  (1~2년 전의 현대라고 보면 될 듯 하다.)
렉서스는 그들의 제품에 고객들의 사랑을 담고 있고, 제품에 대해 소비자들의 의견을 듣고 항상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을 했다.
고객의 실수로 자동차가 파손되었더라도 무조건 무상으로 수리해주고, 수리기간동안 다른 자동차를 무료도 대여주었다.
딜러들은 항상 고객에게 불편한 점이 없는지 개선할 점은 없지는 항상 먼저 연락하여 고객들의 의견을 다음 제품에 바로 
반영을 했다. 물론 고객과의 관계도 중요했지만 이러한 시스템이 잘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도요타가 딜러들과 
형성한 신뢰가 한 몫을 했다.  너무 렉서스 칭찬만 하는 것 같아서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렉서스는 그들 제품에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하나의 인격체로 이미지를 만들어 나갔다.
한번 렉서스를 경험한 미국인들은 다시 렉서스를 구매하고, 소비자 가치중심적인 마케팅 이야기들을 소비자 스스로가 
영업사원이 되어 주변인들에게 전하게 되었다. 결국 고객들에게 돌려준 무상 피드백이 기업이 떠안은 손해가 아니라 
굉장히 저렴한 급여를 받는 영업사원을 고용한 것이 된 것이다. 렉서스가 지향하는 것이 바로 '소비자의 권한' 이다.
미국인들에게 있어서 렉서스는 단순한 자동차를 넘어서 자신의 권한을 최대한 누릴 수 있게 해주는 자신만의 
서포터라고 해야할까?


렉서스의 사례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소비자와의 관계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기업과 기업을 이루고 있는 
구성원과의 관계, 경쟁사와의 관계이다. (렉서스의 경우에도 소비자 중심적인 사고를 구성원들과 공유하지 않고, 
자동차 딜러들과의 관계가 원활하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성과를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

기업의 혁신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혁신성을 가장 중요한 기업덕목으로 삼은 업체중 몇 개를 들어보자면 3M과 구글을 들 수 있다.
이들 기업의 경우 기본업무 외에 개인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시간을 따로 갖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즉, 업무시간중에 개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기업 구성원들에게 기업가치를 확실히 공유하고, 기업이 목표로하고 있는 것을 이루기 위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다른 기업에서 모방할 수 없는 문화를 형성해 가는 것이다.

OECD국가중에 노동시간대 비해 가장 생산성이 떨어지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이것은 정말 외적인 이야기지만 아직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질적인 생산보다는 양적인 생산에 더 치중하고 있는 
현실이 좀 안타깝다.  (솔직히 이건 나도 일을하고 있는 입장에서 어떻게 바꿔나가야 할지는 좀 의문이 들기는 한다.)
얼마전까지는 한국이 IT강국으로써 web 1.0 시대를 주도해 나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세계 많은 전문가들은 이제 한국을 IT강국으로 보지 않는다.
미래의 IT강국은 미국이 중심을 이루고 중국이 바짝 추격하는 형태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모바일 시장이 더욱 본격화되면서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아이폰이 들어오면서 스마트폰의 파급력을 다들 체험하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좀 돌려서 이야기 한 것 같기는 한데, 기업의 혁신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이러한 기업구성원과 기업문화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경쟁사와의 관계이다.
경쟁사가 없어지면 시장을 독식할 수 있으니 좋은거 아니냐고 생각하겠지만, Never!!!
현재 시장은 급변하고 있고, 소비자들의 각기 다른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는 굉장히 어려운 것이다.
제품을 시장에 내놓았는데~사는 사람이 없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제품도 중요하지만 시장을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경쟁사는 시장을 같이 형성해 나갈 수 있는 좋은 동맹군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동일한 시장을 형성하기 위해 경쟁사와 나누어서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면 될테니까~
또한 제품을 향상시키고, 빠르게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경쟁사의 역할이 엄청 중요하다.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면 그 업체는 어느정도 시점에서 정체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독보적인 경우 자신의 기술을 경쟁사에 알려주는 경우도 외국에서는 종종 있다고 한다.
시장을 키우고, 자신들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거울로 경쟁사를 활용하기 위함으로 제휴아닌 제휴를 하는 것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시장의 채널은 점점 다양해지고 복잡해지고 있고, 비슷한 업종들(심지어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만 
같았던 업종들 까지고) 통합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경쟁인 동시에 협력인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3.0시장에 가장 가까운 기업으로는 애플사를 들 수 있을 듯 하다.
애플사의 제품들과 브랜드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폐쇄적인 성향을 오히려 싫어하고, 그러한 그들이 성향이 이전 닌텐도가 겪었던 폐해를 다시 걷게 될 거라고 보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나도 어느정도 공감이 가는 바이긴 하지만 애플이 마켓3.0시대에 걸맞는 기업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듯 하다.
애플사는 자사의 제품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나가고, 전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는 주역이라 말할 수 있다.
그들이 세상에 선보인 혁신성이야 말로 마켓3.0에 걸맞는 기업임을 증명하는 듯 하다.
애플의 브랜드는 단순한 상표가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받고 있고, 일부 사람들 사이에서 스티브 잡스는
거의 신격화되어가고 있다. 
마켓 3.0 시대에 대해 여러가지 중요한 점들을 들어보아지만 이것들을 핵심적으로 축약하자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 애플은 애플만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소비자로 하여금 애플의 문화 속에 빠져들기를 바라고 있다. 
(아이팟의 사례를 보면 확연히 들어난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아이폰과 어플리케이션 시장, 증감현실과 애플 제품을 소유했다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갖는 사람들~
그들이 만든 제품을 사랑하고, 제품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보이는 사람들~
그들은 시장의 욕구에 맞춰가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만들고 욕구를 형성해가고 
그 세계에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래저래 나의 생각들을 나열해 보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마켓 3.0이라는 책을 읽고 느낀 나의 개인적인 견해고, 
많은 이들의 생각과 맞지않는 부분 또한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모자란 식견으로 인해 공감되지 않는 부분 또한 많을 것이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이 글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이고, 마지막은 필립 코틀러가 말씀해주신 마켓 3.0 선언문으로 
마무리하려고 한다.

신조 1 - 고객을 사랑하고 경쟁자를 존경하라
신조 2 - 변화를 민첩하게 포착하고, 언제든 변화할 태세를 갖추라
신조 3 - 명망을 지켜내고 당신이 누군지를 분명히 하라
신조 4 - 당신의 도움이 가장 절실한 고객에게 다가가라
신조 5 - 적정한 가격에 훌륭한 제품을 제공하라
신조 6 - 소비자가 원할 때 언제든 당신을 찾을 수 있게 하라
신조 7 - 고객과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고 그들의 성장을 도와라
신조 8 - 모든 비즈니스는 서비스업이다
신조 9 - 끊임없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평가하고 개선하라
신조 10 - 정보를 꾸준히 모으고, 지혜롭게 의사결정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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