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cmos00

火天 본문

+ 적어보기/Essay

火天

cmos00 2016. 10. 31. 14:08
728x90

구원받고 싶었다.

그리고 신께서 날 구원해주시리라 믿고 있었다.

춥고 어두운 이 세상에서 먹을 것조차 구하기 힘들 이 고통의 시간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늘에서 구원의 빛이 이르렀다.

날 데려가고자 했던 그 구원의 손길은 찬란한 빛으로 감싸져 아름다웠고, 난 그 손을 붉은빛으로 채웠다.

그 손은 날 천국으로 인도했다.

어렴풋이 보아왔던 그 세상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랐고, 구원에 이른 날 붉은 빛의 거친 고통이 내 몸을 감싸 안았다.

구원에는 고통과 인내가 따른다는 말씀이 바로 이 순간 이리라

그 고통이 내 몸을 전부 감쌌을 때쯤 난 구원에 이르렀다.

그 몸이 갈기갈기 찢겨 산산조각이 나며

난 세상에서 없어졌다

728x90

'+ 적어보기 > Ess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기 개발과 성찰에 대한 고찰  (0) 2016.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