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에 대한 생각

소위 전문가라 칭하는, 또는 특정 분야에서 경험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 해보면 꼰대?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꼰대라 하면 보통 아저씨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성별도 나이도 상관없이 그들의 성향에서 나타난다.

1. 그들은 듣지 않는다.

본인의 경험이 무조건 더 합리적이기에, 타인의 의견이 더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이라는 생각을 갖지 못한다. 본인이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고, 더 많이 경험하고 알기에, 과거 좋은 성과를 냈기에 (소위 그 분야의 전문가이기에) 타인이 주장하는 바는 자신보다 덜 합리적이라 확신한다. 또는 잘 모르는 정보 또한 잘 알고 있다는 듯이 잘못된 팩트를 자신있게 말하기도 한다. 누군가를 이끄는 리더라면 (그 규모와는 상관없이) 주장보다는 먼저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고민해보고, 섣부른 판단과 주장은 자제해야 한다.

2. 그들은 보지 않는다.

한 분야의 전문가라는 소리를 듣게 되면, 그 분야 외에 다른 분야를 잘 보지 않는다. 초보자로 돌아가는 게 두려워서일까? 단지 자신이 걸어온 길만이 정답이라 생각하기 때문일까? 지금은 연결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대이다. 전혀 상관없는 산업과 산업, 서비스와 서비스가 연결되어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고, 이러한 변화는 기존 산업 구조를 무너뜨리게 될 것이다. 변화를 주도하는 없체는 살아남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업체는 도태되고 결국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다. 어떠한 가치를 창출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지 이를 찾고 더 배우고 시장 변화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

3. 그들은 도전하지 않는다.

당신이 아직도 시장을 읽을 수 있는 통찰력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기존 시장조사 방법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시장 니즈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아직도 과거에 얽매여 있을 것인가? 아니면 이에 맞는 시장 조사 방법이 다시 연구되어 나올 때까지 기다릴 것인가? 그들은 전문가 이기에 자신의 경험과 능력을 과신하여 먼저 안되는 이유를 찾는다. 시장 예측이 힘든 지금, 먼저 실행하고 상황을 보고 수정하는 빠른 실행 프로세스가 중요하다.